순직 해병대원 父 애통함 '구명조끼 비싸냐, 기본만 지켰어도'

2023.07.20. 오후 03:41
20일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원이 한평생 국가에 헌신한 소방관의 외동아들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숨진 A 일병은 19일 예천 보문교 일대에서 전우들과 수해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실종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현장을 찾은 A 일병 부친은 "구명조끼 입혔어요? 이렇게 물살이 센 데, 죽겠네 정말. 기본도 안 지키니까"라며 울부짖었고, 친인척은 "구명조끼만 입혔어도…"라며 슬픔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A 일병의 부친은 지난 18일 아들에게 물 조심하라고 말한 2분이 아들과 하는 마지막 전화 통화였다고 눈물을 보였다. 

 

20일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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