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푸른 꽃게가 조개 모두 죽인다"..비상사태 선언

2024.08.08. 오전 11:01
 이탈리아 정부가 최근 조개 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는 '푸른 꽃게(블루크랩)'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푸른 꽃게는 대서양 연안에서 지중해로 유입된 이후, 이탈리아의 조개 양식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모시조개, 홍합, 굴 등을 먹어 치우면서 현지 어민들 사이에서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이탈리아 농업부 장관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는 "푸른 꽃게에 대한 전략적 조처가 필요하다. 전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카테리노 위원장이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21년 통계에 이탈리아는 유럽 최대 조개 생산국이다. 하지만 최근 푸른 꽃게의 침입으로 인해 베네토주와 에밀리아로마냐주에서만 약 1억 유로(약 15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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