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나 의원 막말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퇴진요구 및 경찰 고소"

2022.12.15. 오후 05:17
15일 오전 경남창원시의회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에서 김미나(53)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의 막말에 유가족이 울음을 터트렸다.

 

김 의원 지난 11월 언론사 인터뷰에서는 “당신은 그 시간에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 “자식 팔아 한몫 챙기자는 수작" 등의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12일 김 의원은 자신의 SNS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나라 구하다 죽었냐?”라고 논란의 불을 지켰다.

 

이에 김의원은 “유족을 향한 발언이 아니라 유족을 이용하는 단체를 향한 발언”이라며 “유족이 들었을 때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의 불을 끄기엔 역부족이였다.

 

15일 유가족은 창원시의회 의장에게 항의문을 전달하고 김 의원의 퇴진 요구를 재차 촉구했다.

 

유가족은  "유족보상금 2000만원으로 내 아이를 사고판다는 막말은 어디서 나오는 거냐?"며 "김 의원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는데 진심이 느껴지지 않고 코스프레 같았다"며사과란 상처받은 사람들이 당신을 용서할 때까지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유가족은 김 의원을 형법상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신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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