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규모 4.8 강진 발생, 국내 최대규모... 피해 현황은?

2024.06.12. 오전 11:28
 12일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인 4.8도의 강진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작년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 이후 약 1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오전 8시 26분 49초경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초기 발표는 규모 4.7로 발표되었으나 이후에 조정되어 규모 4.8로 수정되었다.

 

이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8㎞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는 최대 Ⅴ(5)의 진도를 나타내었으며, 전남에서는 Ⅳ(4),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 지역에서는 Ⅲ(3)의 진도가 관측되었다.

 

진도 Ⅴ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는 수준이며, 진도 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 진도 Ⅲ은 주로 실내에서 느껴지며,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진동을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이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2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전북 부안군과 익산시에서 피해가 확인되었다. 부안군에서는 벽이나 유리창에 금이 가고, 화장실 타일이 깨지거나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지진으로 학교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는데, 전북 부안군과 김제, 대전 등 지역에서 균열이 발견되었으며, 일부 학교는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하였으며,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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